[발리 여행] 발리 여행의 꽃, 길리 섬 스노클링 후기/정보
길리섬 이틀 째 아침, 마침내 스노클링에 나섰습니다.
저희는 숙소인 빌라 옴박(Vila Ombak)에 있는 업체에서 하루 전에 스노클링을 예약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서 배를 타고 나가고 들어올 수 있는 점이
큰 메리트였습니다.
길리섬 스노클링
저희는 프라이빗 보트 4시간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투어 가격은 1,250,000루피아(약 11만원)이었고 저희 일행은 4명이었으니
인당 3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시간도 자유롭게 예약할 수 있어서 저희는 오전 9시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프라이빗 스노클링은 2시간 코스 900,000루피아(약 8만원),
4시간 코스 1,250,000루피아(약 11만원)였습니다.
물론 프라이빗이 아닌 스노클링도 가능했고,
부스에서는 스노클링 외의 다양한 투어 상품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생수, 비치타월, 오리발을 받고 마침내 보트에 오릅니다.
저희는 모두 개인 마스크를 사용했지만 마스크도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일정은
스노클링 포인트 세 곳 -> 길리 메노(식사, 새끼 거북이 구경) -> 스노클링 포인트 한 곳 -> 복귀
였습니다.
첫 번째 스노클링 포인트의 특징은 수중의 조각상들이었습니다.
수면에 모여있는 사람들 아래로
마치 그런 규칙이 있는 놀이마냥
두어 명씩 순서 없이 조각상 사이를 지나곤 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스노클링 포인트에서는
바다거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은 깊은 바닥에 가만히 있기도 했지만,
수면 가까이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거북이를 먼저 발견하면 주변의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거북이를 보러 모여드는 것이 길리 국룰입니다.
스노클링 포인트의 물이 깊고 맑아서
물을 많이 무서워하지만 않으면 쉽게 도전해볼 수 있는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제 와이프도 그 전까지 스노클링을 하면서는 해보지 못했던 잠수에 성공하셨습니다.
물고기를 보고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었는데,
때맞춰 지나가던 물고기 떼가 절묘하게 함께 찍혔습니다.
세 번의 스노클링을 마치고는
길리 메노에 배를 대고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크리스피 새우, 크리스피 오징어는 메뉴당 각 5조각으로 가격대비 양이 아쉬웠습니다.
메뉴판 첫번째 메뉴인 Mix Rice의 가격 55K는 55,000루피아(약 5천원)를 뜻합니다.
빈땅 작은 병 40,000루피아(약 3,600원)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봅니다.
식사 후에는 새끼 거북이를 보러 갔습니다.
야생에서의 생존률이 매우 낮아서 얼마 간 길러낸 후에
야생으로 돌려보낸다고 합니다.
길러내는 모습은 생각보다 단촐했습니다.
이후 네 번째 스노클링 포인트에서는
식빵을 나눠받고 물고기밥으로 주었습니다.
마침 다른 투어 팀이 거의 없어서
수없이 몰려드는 물고기 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스노클링 때는 핸드폰을 배에 두고 내려서 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돌아봅니다.
발리 여행 전체 일정
6박 8일 발리 여행의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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