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닝샤야시장 먹부림 후기(굴전, 소시지, 닭꼬치, 고구마볼, 오징어 구이...)
대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인 야시장.
원래 예정은 스린 야시장이었지만,
전날 예스폭지 투어 가이드 분이 스린보다는 닝샤 야시장을 가볼 것을 추천하셔서
그 유명한 미슐랭 굴전을!
먹어보고자 일정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닝샤 야시장은 시먼역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초입부터 정말, 너무 사람이 많아서
잘 먹고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지만
물론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저희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미슐랭 굴전으로 유명한 위엔환볜圓環邊蚵仔煎이었습니다.
위엔환볜圓環邊蚵仔煎 구글지도 링크▼▼
https://maps.app.goo.gl/YWasv8vja573yC1R8
그런데 놀랍게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
아쉬운대로, 근처 사람이 많은 굴전 집에서 굴전을 주문했습니다.
식당 안에서 먹는 줄과 포장 줄이 따로 있어서
저희는 줄이 빨리 줄어드는 포장을 선택했습니다.
미리 시장 입구에서 사온 맥주와 함께 굴전을 먹는데
위 사진의 아쉬운 비주얼과는 달리 굴도 제법 많아서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굴전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었습니다.
반죽이 쫜-득하고, 소스는 전분기가 있는 과일탕수육 소스 느낌!
가격은 굴전은 80대만달러, 굴볶음밥은 90대만달러였습니다.
굴전대왕(가자전대왕)蚵仔煎大王 구글지도 링크▼▼
https://maps.app.goo.gl/nu878fQnffceFkQ66
나중에 보니, 구글지도의 평점이 그리 높지 않아서
저희로서는 의문이었습니다(진짜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돌아다니면서 먹기 편한 간식 위주로
그때그때 음식을 충전하며 시장을 돌아다녔습니다.
닭꼬치 종류를 파는 점포는 제법 많았고,
가격은 80 ~ 110대만달러 선이었습니다.
대만식 찹쌀 소시지(다창바오샤오창大腸包小腸)
소시지를 파는 곳도 많았지만, 일부러 줄이 긴 곳에서 기다려 보았습니다.
다창바오샤오창은 찹쌀 핫도그, 대만식 소시지 등으로 불립니다.
영상에 보이는 흰 소시지 같은 것에는 찹쌀이 들어 있고,
거기에 다른 재료 + 소시지를 넣어주었습니다.
닝샤 야시장과 이후 다른 날에 시먼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가게마다 넣어주는 재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자주 보이던 음식인 오징어 구이와 고구마볼도 먹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오징어 구이는 먹다 보니 물리는 맛이었습니다.
맛있긴 하지만, 마지막에 뿌려주는 레몬 소스가 오징어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다고 느꼈습니다.
고구마볼은 찹쌀 도넛에 고구마 향이 더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안주가 떨어지면 그렇게 그때그때 맛있어 보이는 것들을 사오고
맥주가 떨어지면 편의점에 가서 맥주를 사다가
문을 닫은 점포 앞이나, 계단 구석에 아예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9시 즈음 타이페이 서클로 다시 나와서
660번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시먼으로 돌아갔습니다.